‘투썸’으로 오라 했더니 ‘OO’에서 2시간 기다리고 있는 친구

‘투썸’으로 오라 했더니 ‘OO’에서 2시간 기다리고 있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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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관련없는사진/tvn-신서유기6

부처님오신날부터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까지.

남들은 ‘황금연휴’라고 기뻐하지만 작년 2학기 이후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칩거 생활 중인 대학생 A씨에겐 딱히 와닿지 않는다고 한다.

무심코 튼 TV에선 관광지마다 인파로 붐비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 친구들의 인스타그램엔 #봄 #나들이 같은 해시태그가 달린 셀카들이 한가득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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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관련없는사진/투썸플레이스 sns

오늘도 거실에 누워 핸드폰을 하던 A씨는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나만 집에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뭔가 손해보는 듯한 느낌을 받은 A씨는 오랜만에 햇빛도 쬐고 사진도 찍을 겸 집 앞 카페에 가기로 하였다.

에코백에 책과 핸드폰, 충전기까지 야무지게 챙겨서 카페에 도착한 A씨.

하지만 카페 안에 혼자 온 사람은 A씨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모조리 커플들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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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관련없는사진/연합뉴스

그들 중 A씨를 신경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혼자 머쓱해진 A씨는 핸드폰 연락처를 뒤져 당장 불러낼 만한 친구를 찾기 시작하였다.

연락처를 쭉쭉 내리던 A씨의 손끝에 걸린 건 같은 동네에 사는 남사친 B씨.

준비 시간까지 넉넉히 잡아도 오는 데 30분이면 충분할 것이란 계산을 마친 A씨는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뭐해? 할일 없으면 투썸으로 와”라고 말하였다.

B씨는 “바로 나가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고, A씨는 가져온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정신없이 책을 보던 A씨가 정신을 차려 보니 벌써 두 시간이 지나 있었다. 하지만 바로 출발한다던 B씨는 아직도 카페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급히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두 시간이 지났는데 너 도대체 어디 있는 거냐”고 물었고 B씨는 “나 투썸인데?”라고 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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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관련없는사진/kbs-연합뉴스

A씨는 휴대전화를 쥐고 카페 안을 한 바퀴 돌아봤지만 B씨는 없었다. A씨는 다시 휴대전화에 대고 “너 진짜 투썸에 있는 거 맞냐. 어디 지점인지 확인해 보라”고 말하였고

그러자 B씨는 “뚝섬에 무슨 지점이 있어? 뚝섬으로 오라고 해서 나 지금 뚝섬역에 앉아 있는데?”라고 답했다.

‘투썸’을 ‘뚝섬’으로 잘못 알아들은 B씨는 엉뚱한 뚝섬역에 가서 두 시간을 기다린 것이다.

해당 사연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각색한 것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누구라도 오해할 만하다”, “우리 엄마도 그런 적 있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위 사연은 친한 친구 간의 재미있는 해프닝으로 별 탈 없이 마무리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 간의 대화에서 발음이 비슷한 단어 때문에 대화는 미궁속으로 빠져들 수도 있다.

자칫 갈등으로 번질 수도 있다. 오해가 생길 수도 있고, 금전적인 일이 엮일 수도 있어서다. 친하 사이임에도 사소한 문제로 멀어졌다는 사람들의 사연도 있는 만큼, 평소 간단한 의사소통이라도 확실하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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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관련없는사진/tvn-신서유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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