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소식에도 ‘이태원’ 놀러 가 코로나 검사받는 초등학교 교사들

‘개학’ 소식에도 ‘이태원’ 놀러 가 코로나 검사받는 초등학교 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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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관련없는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학부모들은 맞벌이하랴, 자녀들 온라인 수업 돌봐주랴 이중고에 시달리는데…”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전국이 또 다시 코로나19 확산세인 와중에 수도권 지자체의 초등학교 현직 교사 등 교육계 종사자 다수가 서울 이태원 일대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정부 차원에서 국민들에게 권장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해지는 실정이라고 한다.

특히 입학·개학 연기로 수업이 온라인으로 대체돼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형편과 대조적으로, 오히려 일부 현직교사들은 이태원 등 밤거리에서 유흥을 즐기고 있어 황당함을 준다는 지적이다.

지난 12일 교육계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전날(11일) 도내 31개 지자체의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말~5월초 기간 중 이태원 방문자에 대해 자진신고하라는 공문을 발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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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의 원어민 교사 등 상당수가 해당 기간에 이태원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기도교육청도 뒤늦게 전수조사에 나선 것이다.

이에 도내 각 지자체 방역당국에 이태원을 방문했다고 신고하면서 검사를 받는 일반 초등교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전해진다.

검사에 나선 초등학교 교사들 중에는 이태원 일대 실내포차, 와인바 등을 방문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이들은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의 권고에 따라 스스로 방문사실을 밝혔고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진행, 자가격리 중이며 현재까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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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을 방문한 교원들이 용기 내어 스스로 신고해 검사 받는 것은 다행이지만 교육계 등을 비롯해 학부모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개월째 자녀들의 입학과 개학이 미뤄져 육아에 이중고를 겪을 뿐더러, 연일 온라인수업 및 넘치는 과제로 이를 신경 써야 하는 부모들의 피로도가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교사들이 서울시내 대표 유흥지역에 다녀갔다는 소식은 상대적 박탈감마저 불러오고 있다고 한다.

초등학교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 A씨는 “민간 중소기업에서는 무급휴직을 권고하고 집에서는 아이들의 수업과 과제를 일일이 살피느라 매일매일이 비상상황인데, 정작 일부 교사들은 밤새 서울 술집으로 돌아다닌다는 소식에 힘이 빠지고 억울하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술집에 다닐 바엔 차라리 방문학습을 하라”고 지적하였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어제(11일)부터 전수조사에 나섰기 때문에 몇 명의 교원들이 이태원을 방문했는지는 정확히 집계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국 학년별 등교 날짜는 1주일씩 미뤄졌다. 등교 예정일은 고교 3학년 오는 20일, 고2·중3·초등 저학년·유치원 27일, 고1·중2·초등3~4학년 다음달 3일이다. 중1과 초등 고학년은 다음달 8일로 잠정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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