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길고양이 머리에 ‘화살’ 관통시킨 남성 ‘집행유예’ 선고

군산서 길고양이 머리에 ‘화살’ 관통시킨 남성 ‘집행유예’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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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3단독 해덕진 부장판사는 1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군산시 오룡동 집 주변에서 사냥용 화살촉인 ‘브로드 헤드’를 고양이에게 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 고양이는 머리를 다친 채 거리를 배회하다 두 달 뒤 동물단체에 구조돼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 고양이는 두부 창상에 왼쪽 눈까지 실명되는 등 심각한 상태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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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엑스레이 촬영 결과 고양이 머리에 박힌 것은 못이 아니라 수렵에 쓰이는 3개의 날이 달린 살상용 화살촉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고양이를 구조한 동물자유연대는 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한 범인을 찾기 위해 지난해 7월 29일 군산경찰서에 정식 고발하였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고양이가 배회한 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고양이에 박힌 화살촉 구매 경로를 추적, A씨를 붙잡았다고 한다.

A씨는 경찰에서 “집 주변에서 고양이를 쫓아내기 위해 그랬다”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주거지 마당에서 길고양이에게 화살촉을 쏴 상처를 입힌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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