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복 입고 ‘폭염’도 힘든데 환자들 ‘진상짓’에 쓰러져가는 ‘코로나’ 의사·간호사들

보호복 입고 ‘폭염’도 힘든데 환자들 ‘진상짓’에 쓰러져가는 ‘코로나’ 의사·간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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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 9일 미추홀구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던 보건소 직원 3명이 두꺼운 보호복을 입고 일하다 더위에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곳곳에서 의료진의 신음소리가 들리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며 시민들의 짜증도 늘었다. 의료진은 폭염 때문에 힘든 와중에 환자들의 짜증까지 견뎌내야만 했는데 11일 조선일보는 실내 탁구장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확산돼 최근 검사 횟수가 부쩍 증가한 양천구 보건소 현장을 보도하였다.

보건소를 찾은 남성 A씨는 문진표도 작성하지 않은 채 방호복을 의료진에게 다짜고짜 “검사해달라”고 말했다. 의료진이 “문진표를 작성해달라”고 말했지만 A씨는 “뭘 자꾸 하라는 거냐”고 언성을 높였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B씨는 “날이 더워지고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이 불만을 터뜨리는 경우가 늘었다”고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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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C씨도 “‘더운데 사람을 왜 이렇게 세워놓느냐’ 고 화내는 사람이 늘어 고충이 많다”고 말했다. 완벽한 방호를 위한 레벨 D 수준의 방호복은 엄청나게 두꺼운 데다 통풍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다. 구조상 더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감염 위험 때문에 환자가 들어오면 에어컨을 켜지 못해 더위를 그대로 견디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가장 힘든 건 환자가 아니라 의료진일지도 모른다. 이에 정부는 예산 30억 원을 지원해 선별진료소 냉난방기 설치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선제적인 조치가 아닌 사후 조치라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오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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